1명이 하루50~120건
쇼핑몰 CS 직원 1명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문의량은?
채용을 결정하기 전에 제일 먼저 알아야 할 숫자인데, 찾아보면 아무도 제대로 말해주지 않습니다. 찾다가 포기하고 직접 계산했습니다.
3줄 요약
- 1믿을 만한 국내 통계가 없어서 업계 AHT 벤치마크로 직접 계산했습니다.
- 2CS만 전담하는 사람 기준 하루 50~120건. 100건을 넘기려면 동시 대화 처리가 전제입니다.
- 3혼자 운영한다면 이 숫자는 소용없습니다. CS에 쓸 수 있는 시간이 하루 1~2시간이면 처리량은 10~20건으로 떨어집니다.
쓸 만한 국내 통계가 없습니다
"CS 상담원 1인당 하루 처리 건수"로 검색하면 숫자가 여럿 나옵니다. 그런데 대부분 출처가 없거나 콜센터(전화) 기준입니다. 쇼핑몰 채팅 문의랑은 성격이 다르죠. 한국소비자원 실태조사 같은 자료도 상담기구 단위 집계라 1인 생산성으로 환산이 안 됩니다.
그래서 출처 없는 숫자를 옮겨오는 대신, 검증 가능한 값 두 개로 직접 계산했습니다. 본인 숫자를 넣어 따라 할 수 있게 적었습니다.
값 ①: 처리 시간(AHT)
고객 한 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응대하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대화 시간만이 아니라 후처리까지 포함합니다. 주문 확인하고, 메모 남기고, 반품 접수하는 시간 말입니다.
| 구분 | AHT | 비고 |
|---|---|---|
| 건당 단독 처리 | 6~8분 | 건강한 범위로 통용되는 값 |
| 동시 대화 포함 | 2~6분 | 상담원이 2~3개 대화를 병행할 때 |
값 ②: 하루에 응대로 쓸 수 있는 시간
8시간이니까 480분. 이렇게 나누면 틀립니다. 두 단계로 깎아야 하는데, 두 단계의 성격이 다릅니다. 하나는 법으로 정해져 있고 하나는 추정입니다.
| 단계 | 계산 | 남는 시간 | 근거의 성격 |
|---|---|---|---|
| 소정근로시간 | 8시간 | 480분 | 가정 (1일 8시간 근무) |
| 법정 휴게 제외 | − 60분 | 420분 | 근로기준법 제54조 — 확정 |
| 응대 외 업무 제외 | × 75% | 315분 | 업계 벤치마크 — 추정 |
계산 결과
| 시나리오 | AHT | 하루 처리량 |
|---|---|---|
| 복잡한 문의 위주 (반품·클레임) | 8분 | 약 39건 |
| 일반적인 혼합 | 6분 | 약 52건 |
| 단순 문의 + 동시 2대화 | 3분 | 약 105건 |
| 단순 문의 + 동시 3대화 | 2분 | 약 157건 |
실제 쇼핑몰 CS는 배송 문의 같은 단순 건과 반품·클레임이 섞입니다. 그래서 하루 50~120건이 쓸 만한 범위입니다. 100건을 넘기려면 동시 대화 처리가 전제돼야 하고, 그건 문의 상당수가 이미 정형화돼 있다는 뜻입니다.
하루 50~120건
CS 전담 1명이 처리할 수 있는 문의량
실질 응대 시간 315분(480분 − 법정 휴게 60분 → 420분 × 75%)을 건당 처리 시간으로 나눈 값
처리량을 조금 넘기면, 조금 밀리지 않습니다
이 계산을 채용 판단에 쓸 때 사람들이 자주 놓치는 지점이 있습니다. 문의량이 처리량을 20% 넘으면 20% 늦어지는 게 아닙니다. 처리하지 못한 건이 다음 날로 넘어가면서 쌓입니다.
| 하루 문의량 | 처리 후 남는 건수 | 영업일 5일 뒤 적체 |
|---|---|---|
| 40건 | 없음 (여유 12건) | 없음 |
| 52건 | 없음 (균형) | 없음 |
| 70건 | 18건 | 90건 |
| 100건 | 48건 | 240건 |
그래서 문의량이 처리량 근처에 왔다는 건 이미 늦었다는 신호입니다. 넘어간 뒤에 대응하면 밀린 물량을 따라잡는 데 또 시간이 듭니다.
본인 숫자로 바꾸기
- 1지난주 문의 10건을 골라 첫 응답부터 종료까지 시간을 재봅니다. 후처리도 포함해서요.
- 2평균을 냅니다. 이게 본인 AHT입니다. 위 벤치마크보다 이 값이 훨씬 정확합니다.
- 3하루 중 CS에만 쓸 수 있는 시간을 분으로 바꿉니다.
- 4나눕니다. CS 가능 시간 ÷ AHT = 하루 처리 가능 건수.
여기서 한 걸음 더 가면 훨씬 유용해집니다. 전체 평균 하나만 재면 총량은 알아도 어디를 손대야 하는지는 모릅니다. 유형별로 나눠 재야 보입니다.
| 문의 유형 | 지난주 건수 | 건당 평균 처리 시간 | 소요 시간 합 |
|---|---|---|---|
| 배송 조회 | |||
| 교환·반품 | |||
| 상품 문의 | |||
| 주문 변경·취소 | |||
| 기타 |
이 숫자가 지금 들어오는 문의량보다 작으면 방법은 세 가지뿐입니다. 사람을 늘리거나, 응답을 늦추거나, 반복 문의를 자동화하거나.
이 계산이 틀릴 수 있는 지점
숨기지 않고 적겠습니다. 위 숫자는 채용을 결정할 근거로 쓰기엔 약합니다. 본인 숫자를 재기 전의 눈대중으로만 쓰세요.
- AHT 벤치마크가 글로벌 라이브챗 기준입니다. 한국 쇼핑몰 고객의 문의 성격이나 응답 기대치가 다르면 그대로 안 맞습니다.
- 응대 외 업무를 빼는 75%는 추정입니다. 이 한 칸이 65%로 바뀌면 처리량이 13% 줄고, 85%면 13% 늡니다.
- 문의가 하루에 균등하게 들어온다고 가정했습니다. 실제로는 몰리는 시간대가 있고, 그러면 같은 총량에도 대기가 생깁니다.
- 1일 8시간을 전제했습니다. 단시간 근로자라면 근로기준법상 휴게 기준(4시간에 30분)부터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다음 질문
처리량을 알았으면 다음은 돈입니다. 문의 100건을 사람이 처리할 때 실제로 얼마가 드는지는 2026년 최저임금과 4대보험 사업주 부담률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 다룹니다.
자주 묻는 질문
동시 대화 처리는 몇 개까지 현실적인가요?
라이브챗 기준 2~3개가 일반적입니다. 4개를 넘기면 응답이 늦어지고 실수가 늘어서 결국 AHT가 다시 올라갑니다. 문의가 정형화돼 있을수록 더 늘릴 수 있습니다.
전화 상담과 채팅 상담의 처리량 차이는요?
전화는 동시 처리가 안 되니 채팅보다 처리량이 낮습니다. 다만 한 번에 해결되는 비율은 전화가 높은 편이라, 단순 건수만 비교하면 왜곡됩니다.
휴게시간을 빼지 않고 계산하면 안 되나요?
근로기준법 제54조는 8시간 근무 시 1시간 이상의 휴게를 의무로 정하고 있고, 휴게시간은 근로시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480분으로 나누면 법정 휴게를 응대 시간으로 세는 셈이라 처리량이 14% 과대 계산됩니다.
AI를 붙이면 이 숫자가 어떻게 바뀌나요?
AI가 가져가는 건 대체로 정형화된 문의입니다. 그래서 사람에게는 오래 걸리는 건만 남습니다. 총 처리 건수는 늘지만 사람의 건당 처리 시간은 오히려 길어집니다. 이걸 빼놓고 계산하면 절감 효과를 과대평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