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문의 18건전부 못 답함
CS 문의 100건을 AI에게 시켜봤습니다
"AI가 CS를 얼마나 처리하나요?"에 대한 답은 대부분 "많이요"입니다. 그래서 100건을 넣고 하나씩 채점했습니다. 틀린 답변도 그대로 싣습니다.
3줄 요약
- 1문서만 올리면 100건 중 58건, 주문 API까지 연결하면 71건을 제대로 답했습니다.
- 2상품 문의 18건은 둘 다 0건입니다. 사이즈·재고·소재는 정책 문서에도 주문 API에도 없습니다.
- 3이건 문서가 이상적으로 갖춰졌을 때의 상한입니다. 실제 쇼핑몰은 이보다 낮습니다.
| 판정 | 문서만 | + 주문 API |
|---|---|---|
| 정답 | 58 | 71 |
| 부분정답 | 19 | 9 |
| 회피(사람에게 넘김) | 22 | 19 |
| 오답 | 1 | 1 |
무엇을 답했고 무엇을 못 답했나
| 문의 유형 | 건수 | 문서만 | + 주문 API |
|---|---|---|---|
| 배송 조회·지연 | 38 | 19 | 32 |
| 교환·반품 | 22 | 17 | 18 |
| 주문 변경·취소 | 14 | 14 | 13 |
| 상품 문의 | 18 | 0 | 0 |
| 기타 | 8 | 8 | 8 |
상품 문의 18건은 양쪽 다 0건입니다. 실측 사이즈, 재고, 재입고 일정, 소재, 정품 여부 — 배송·교환 정책 문서에 없고 주문 API도 주지 않는 정보입니다.
그래서 같은 도구를 써도 자동화되는 비율은 몰마다 다릅니다. 배송 문의가 대부분인 곳과 사이즈 문의가 대부분인 곳은 결과가 전혀 다릅니다. 의류·잡화라면 이 글의 숫자를 그대로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주문 API를 연결하면 배송 문의가 달라집니다
가장 크게 바뀐 건 배송입니다. 19건에서 32건으로 올랐습니다. 문서만 있을 때는 정책을 안내할 수밖에 없는데, 주문 조회가 붙으면 그 고객의 실제 상태를 답합니다.
| 문의 | 문서만 | + 주문 API |
|---|---|---|
| 송장번호 좀 알려주세요 | 출고 시 문자로 안내되며 마이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운송장 번호는 612345678901입니다. 8월 29일 도착 예정입니다 |
| 배송완료라는데 물건이 없어요 | 택배사에 배송 확인을 요청해 주세요 | 8월 22일 배송 완료되었고 경비실 수령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
틀린 답 1건 — 원문 그대로
"배송 지연되면 보상 있나요?"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배송 지연에 대한 별도의 보상 규정은 없습니다.
정책 문서에 지연 보상 조항을 적어둔 적이 없습니다. 문서에 없다는 것과 정책이 없다는 것은 다른데 AI가 후자로 단정했습니다. 없는 사실을 지어낸 게 아니라 모르는 걸 안다고 말한 쪽이라 더 위험합니다. 정책 문장처럼 그럴듯하게 읽히니까요.
도입 전에 해보실 것
- 1지난달 문의를 유형별로 세어 봅니다. 배송·교환반품·상품·주문변경·기타.
- 2상품 문의 비중을 봅니다. 이 비중이 높을수록 문서만으로는 자동화가 어렵습니다.
- 3배송·주문 문의 비중을 봅니다. 여기가 주문 API 연결로 가장 크게 개선되는 구간입니다.
- 4FAQ·배송정책·교환반품정책에 실제로 답이 적혀 있는지 확인합니다. 문서에 없으면 AI도 못 답합니다.
이 실험의 한계
- 문의와 지식 문서를 같은 사람이 만들었습니다. 실제 자동화율이 아니라 상한입니다.
- 표본이 100건이라 유형별 수치는 오차가 큽니다.
- 채점을 한 사람이 했습니다. 부분정답과 회피의 경계는 다른 사람이 매기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주문 데이터는 실험용 목 데이터입니다. 실제 쇼핑몰 API는 응답 형식과 항목이 다릅니다.
- 모델과 설정이 바뀌면 재현되지 않습니다. 2026년 8월 기준입니다.
다음은 실제 쇼핑몰의 문의 로그로 같은 실험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때는 문서도 그 쇼핑몰 것을 쓰니 상한이 아니라 실제 값이 나옵니다. 협조해 주실 곳을 찾고 있고, 결과는 좋든 나쁘든 같은 방식으로 공개하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58건, 71건을 우리 쇼핑몰에 그대로 적용해도 되나요?
안 됩니다. 문서가 이상적으로 갖춰졌을 때의 상한이고, 문의 구성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상품 문의 비중이 높으면 훨씬 낮습니다. 지난달 문의를 유형별로 세어보시는 게 이 숫자를 보는 것보다 정확합니다.
회피가 20건 안팎이면 사람이 그만큼 받아야 하나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자동화율만 보면 안 되고 남는 문의량으로 인력을 계산해야 합니다. 이 블로그의 다른 글에서 그 계산을 다뤘습니다.
왜 실제 문의 로그를 쓰지 않았나요?
지금 문의 로그를 제공해 주실 쇼핑몰이 없습니다. 실제 데이터가 생기기 전까지는 합성으로라도 재고 그 사실을 밝히는 편이, 아무 숫자 없이 "AI가 잘합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낫다고 봤습니다.
오답이 1건이면 괜찮은 편 아닌가요?
문서가 이상적일 때의 값이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그리고 건수보다 어떤 오답인지가 중요합니다. 이번 1건은 고객이 받을 수 있는 보상을 없다고 단정한 경우였습니다.